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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강지영, 경찰서 불친절 응대 폭로 "눈물→손 부들부들 떨려"[소셜in]

기사입력2024-04-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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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KARA) 멤버 강지영이 경찰서 민원실에서 목격한 불친절 응대를 지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강지영은 지난 23일 "소소한 나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일어난 작지만, 그리 작지 않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며 "오늘 면허증 관련해서 경찰서에 들릴 일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엔 검색하면 다 알려주는 시대라 나는 핸드폰으로 사전에 필요한 게 뭔지 찾아보고 열심히 준비해서 경찰서로 향했고,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그 자리에서 적어야 하는 서류가 있어서 서류를 작성한 후에 다시 번호표를 뽑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 칠칠맞은 내 성격이지만 다행히도 아무 문제 없이 서류 접수를 하고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너무나도 바로 옆이라서 어머님과 창구에 계신 분이 대화하시는 걸 자연스레 듣게 됐다.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지영은 "생각해 보니 저희 부모님도 면허증을 갱신하실 때가 있으셨다. 그런데 어머님이 받는 질문들 중에 '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의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한다고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고, 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 하셨다"고 말했다.

퉁명스러운 직원의 응대에 속상했다고. 강지영은 "내가 여기서 너무 속상했던 건 만약에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나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요즘엔 키오스크, 수많은 어플 등 때로는 나도 따라가기 힘든 빠른 발전 속에 '그냥 단지 할 줄 몰라서 그런 것뿐인데',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하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라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강지영은 어르신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설명서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되어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것을 모르실 수도 있고 어려워하실 수도 있으니까. '네가 뭔데 이런 얘기를 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내가 만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도 같이 참여해서 설명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강지영은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순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를 이해 못 해주셔도 괜찮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라"며 "우리 부모님들을 위한 딸의 마음으로 글 올린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직원이 아주머니에게 호통을 친 거냐", "진상한테 받은 스트레스 어르신들한테 푸는 거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공감하는 사람 많을 것", "솔직히 어르신들이 뭐 물어봐도 눈도 안 마주치고 한숨 푹푹, 말투 날카롭게 대꾸하는 젊은 사람들 많아서 어떤 상황인지 불 보듯 뻔하게 예측 가능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뭘 더 어떻게 하라고. 친절 강요 그만해", "공무원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럼?", "공무원 좀 그만 욕해라", "손이 왜 부들거리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를 만들자는 건지? 조금 더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지? 퉁명스럽다는 건 누구 기준인지도 모르겠고 전반적으로 글이 좀 혼란스러움", "안 되니까 안 된다고 안내한 공무원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래서 전혀 공감이 안 가는 글임" 등 강지영의 글에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도 있었다.

한편, 강지영은 지난 2008년 카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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